[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역주행을 하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뺑소니 혐의로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5분께 창원시 성산구의 한 교회 앞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주모(38·여)씨를 자신의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불곡사 사거리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었으며 주 씨는 보행자 신호에서 길을 건너고 있었다.

주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후 김 씨가 몰던 차량은 다시 중앙선을 넘어 정상 차선으로 들어와 300m가량 도주하다 성산구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와 추돌해 멈췄다.

김 씨는 "운전 중 사고를 낸 기억이 전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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