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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국수의 신'/KBS2 방송 캡쳐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국수의 신’의 주연배우 천정명이 상대에게 밀리는 연기로 장면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 6회에서 무명이(천정명 분)는 설미자(서이숙 분)에게 힘을 합칠 것임을 넌지시 제안했다.
이날 자신의 가게로 찾아온 설미자에게 무명이는 국수를 대접했다. 그의 국수를 먹은 설미자는 “궁락원의 맛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어”라고 감탄했지만 무명이는 “거의가 아니라 이게 최초의 국수입니다. 이게 완벽한 거죠”라고 정정했다.
설미자가 그에게 ‘궁락원’으로 들어갈 것을 권하자 무명이는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무너지는 바위에 깔리는 게 무서운 겁니다”라며 본론에 들어갔다. 그는 ‘궁락원’의 모든 팀장을 읊으며 누가 내부자인지 설미자에게 물었다.
이를 들은 설미자는 “이 자리에 가게를 연 것도 우연이 아니었네”라며 말했고, 무명이는 “내가 진짜 원하는 사람, 원장님이 싸우려는 사람과 일치합니다. 각자 싸우면 따로 죽어요. 손잡자는 겁니다. 더 알고 싶으면 더 깊이 들어오세요. 마지막으로 묻죠, 누굽니까?”라고 다시 대답을 종용했다.
미자는 말 대신 뭔가를 적어 그에게 건넸고 그는 이를 읽고 잽싸게 찢어버렸다.
긴장감이 팽팽했어야 하는 이 장면에서 천정명은 불분명한 발음과 그동안 쌓아왔을 무명의 에너지를 표현하지 못해 싱숭생숭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설미자 역의 서이숙이 작은 표정변화로도 몰입도를 높인 것에 비해 천정명의 연기는 주연배우로서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국수의 신’은 천정명, 조재현, 정유미, 이상엽, 공승연, 김재영, 최종원, 이일화, 서이숙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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