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 세계 기업 중 정부의 계약을 따내려면 ‘선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곳 중 1곳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은행 기업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패가 사업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기는 기업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에서 높았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53%로 가장 높았으며,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각각 11%와 23%로 차이를 보였다.
기업 활동에 부패가 제약이 된다는 기업은 전체적으로 33% 수준인 반면 정부 계약을 따내려면 선물을 줘야 한다는 기업의 비율은 27%였다. 또 '사업의 진행'을 위해 선물을 주려는 기업은 19%였다.
세무 공무원을 만나거나 사업권을 딸 경우 선물을 제공하겠다는 기업은 각각 12.9%와 14.8%였다.
국가별로는 설문조사 시기가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
동일한 시기에 조사한(2014~2015년) 국가 중 정부 계약을 위해 선물을 주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베트남(57.2%)이 가장 높았고, 스웨덴(0%)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135개국의 기업 13만개의 임원과 오너 등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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