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바둑왕전 32강전 승리…신진서 5단과 16강전 맞붙어
네티즌 "알파고 이후 사람은 성에 차지 않는 듯"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 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세돌 9단의 행보에 네티즌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개최된 KBS바둑왕전 32강전에서 김대용 5단을 204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은 다가올 16강전에서 신진서 5단과 8강전 티켓을 둘러싸고 대국을 진행하게 된다. 

일정은 추후 확정 및 공개된다.

앞서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를 펼쳤던 이세돌 9단은 이후 8전 8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난 10일에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의 연승행진에 네티즌들은 “역시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진화한 것은 이세돌이었던 것인가”, “이제 사람은 성에 차지 않을 듯하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7연승을 거둔 후서 타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알파고와 대국 후) 마음가짐의 차이가 생겼다”며 “그 전에는 (바둑을 둘 때) 목표를 상실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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