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은 지난해 23년 만에 산사태 무재해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3년 연속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에 나선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8일 '2016년 산사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체계적인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과 신속한 산림재해 예방·대응으로 올해도 산사태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정부대전청사 내 산림재해상황실에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시켰다. 산사태 위험이 높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 산사태 예방·대응 상황을 총괄 지휘한다.
조직은 산림청장을 본부장으로 산림청 차장을 부본부장, 산림보호과장을 총괄담당관, 산사태방지과장을 상황실장 등으로 두고 위기경보 수준별 비상근무조를 가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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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이 18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6년 산사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이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
또한 전국 275개 지역 산사태 예방기관(17개 시·도, 226개 시·군·구, 5개 지방산림청, 27개 국유림관리소)에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주의단계(태풍·호우주의보 발령)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산림청은 산림분야 국가안전 대진단(2.15~ 4.30)을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과 위험요인 조치를 완료했으며, 담당자 교육으로 산사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과학적 접근을 통한 정확한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을 위해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고도화 한다.지난 2006년부터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산림청은 그동안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왔다.
산사태 예측정보 전달체계를 다양화(문자메시지→대용량 문자메시지·유선전화·팩스) 했으며 강우정보 분석단위 세분화(시·군·구→읍·면·동), 산사태정보 앱(현 지역 산사태 위험정보 제공 등) 개발 등 신속하고 정확한 산사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산림토양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국 산림지반 특성지도' 제작을 비롯해 신속한 피해 위치 파악을 위한 시스템, 산사태 예·경보 발령 자동전송(시·군·구→지방산림청·국유림관리소)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방댐 등 사방사업은 여름철 우기 이전 완료한다. 이미 설치된 사방시설은 유지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기·수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특히 관리 부실로 지적된 일부 사방댐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에 나서고 준설·보수·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6월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땅밀림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와 대피체계 구축 등 예방 조치로 국민 불안을 없앤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심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정부 3.0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산사태정보 앱(App)을 적극 활용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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