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프랑스 남성의 55%와 여성의 32%가 배우자 몰래 외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미국의 내셔널 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퍼스트 파트너인 발레리 트리에르발레리 몰래 여배우 줄리 가예와 밀회를 해온 사실이 프랑스 잡지 클로저에 의해 드러난데 대해 프랑스 국민들이 크게 놀라지도 않을 뿐더러 문제 삼지도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혼외 데이트를 주선하는 웹사이트 '글리덴'에 따르면 1970년대까지만 해도 프랑스 기혼 남녀들의 외도 비율은 19% 정도에 그쳤지만 그 이후 프랑스에서의 외도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Ifop의 프랑수아 크라우스는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이를 더 견뎌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좌파 성향일수록 배우자 몰래 외도에 빠지는 일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펜 = 이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