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이집트 여객기가 폭탄 테러로 추락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 이집트 여객기 지중해 추락 사건과 관련, 미리 설치된 기내 폭탄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매콜 위원장은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는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기 전까지는 추락 원인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은 그러나 "초기의 단서들은 테러 공격에 의한 추락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테러일 수 있다는 명백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가 아는 바로는 사고 여객기는 추락 전 카이로, 튀니스(튀니지 수도), 파리에 있었다"면서 "파리 공항에서 폭탄이 설치됐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이날 트위터에서 "새로운 또 하나의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보인다. 추락 여객기는 (테러가 일어났던) 파리에서 출발했다"며 테러 가능성을 공개 제기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기는 전날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 이날 새벽 2시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으며, 프랑스와 이집트 등 관련국들은 현재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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