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에서 추락 직전에 화재경보가 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미국 당국은 미확인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 화면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사고가 난 이집트항공 MS804기에서 지중해에 추락하기 몇 분 전 연기를 탐지한 데 따른 화재경보가 있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여객기가 실종된 시간과 화재경보 시간 기록이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러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집트, 프랑스는 여객기가 테러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기는 지난 18일 밤 11시 9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고 만 하루 뒤인 20일 이집트 해역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 소지품이 발견됐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집트 당국은 사실상 전원 사망한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 내렸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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