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 백악관 경내에서 총격이 발생해 주변 일대가 한때 폐쇄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한 남성 용의자가 백악관 서쪽 행정동 진입로에 위치한 검문소에서 총기를 꺼내들자 비밀경호국의 한 요원이 용의자의 복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심각한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된 상태이다.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경내에서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오후 1시30분께 워싱턴 DC 외곽의 앤드루 공군기지로 이동해 측근들과 함께 골프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총격 사건 당시 백악관에 있었으나 신변은 안전하다.
백악관 일대 폐쇄 조치는 백악관은 사건이 발생한 지 30분이 지나 풀었다. 다만 소총으로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백악관 주변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태세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경내에 무단 진입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총격이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한편 지나나 2011년 11월 오스카 오르테가-에르난데스라는 아이다호 출신의 20대 청년이 오바마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백악관 앞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백악관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이로부터 닷새 뒤인 16일 체포된 적이 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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