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지구촌이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로 퍼져나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 제도에서 순환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에서 유행한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아시아종(Asian strain)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에 다녀온 여행객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카보 베르데에 유입한 것으로 WHO는 추정했다.
지난 8일 기준 카보 베르데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7557건이 보고됐다.
마샤 밴더퍼드 WHO 대변인은 "브라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전자 물질이 같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남미를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여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가 지카 바이러스 위험 수준을 재평가하고 대비를 강화하는 데에 이번 감염 사례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와 연계된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신경계를 공격하는 길랭-바레증후군은 지카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알려졌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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