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치정문제로 ‘인터넷 밸런타인데이’에 자살시도하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 임산부가 신속한 신고 및 대응으로 목숨을 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잔장시에 거주하는 리모씨(여)는 지난 20일(현지시간)께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생중계를 본 일부 누리꾼이 즉시 공안기관에 신고했고, 잔장시 공안국이 경찰관을 출동시켰다. 리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목격자는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리씨가 막 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다"며 "(리 씨의) 팔과 허벅지, 방안 전체가 피로 물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언론들에 의하면 현재 임신 중인 리씨는 치정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가 자살을 시도한 날은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밸런타인데이'(5월20∼21일)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해당 사건처럼 젊은이들이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살시도 장면을 생중계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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