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가 최근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복수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들은 "만수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프간 정부는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한 고위 관리는 "만수르가 더는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 조직 지도자들이 만수르의 후계자 지명을 위해 파키스탄 휴양도시인 퀘타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숨졌다는 사실이 공개된 직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을 이끌어 온 만수르는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 극렬히 반대해 아프간 평화 정착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