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자살하려고 사자 우리에 들어간 한 청년 때문에 애꿎은 2마리 사자가 목숨을 잃었다.
2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산티아고 동물원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사자 우리에 들어간 20대 남성을 공격한 사자 2마리를 사살했다.
이 20살 남성은 사자 우리 지붕으로 올라간 뒤 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거벗은 채 밧줄을 타고 3마리의 사자가 있는 우리로 내려갔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침입 경보가 울리자 동물원 구조대가 현장에 즉각 도착했다.
사자들은 처음엔 남성을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남성이 성경 구절을 반복적으로 외우면서 한 마리를 붙잡자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동물원 구조대가 공격당하는 남성을 구하기 위해 먼저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사자들을 제지했고 이후 남성 몸 위로 올라타 목을 물어뜯자 수컷과 암컷 사자 2마리를 향해 발포했다.
목과 허벅지를 물려 크게 다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