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가 약 40억년 전 화성의 암석에서 수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밝혔다.

제트추진연구소는 10년째 화성 탐사를 계속하고 있는 오퍼튜니티가 화성의 엔데버 분화구에서 분석한 암석에서 40억년 전 물과 작용한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는 당시 화성 환경이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40억년 전 암석은 이제까지 화성에서 발견한 암석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이다.

한편 태양열을 연료로 이용하고 있는 오퍼튜니티는 화성의 추운 날씨에서도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퍼튜니티와 함께 발사된 쌍둥이 탐사 로봇 스피리트는 2010년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진 상태다.

[미디어펜 = 이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