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보고 안 돼…군사자료 유출 불가능"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공군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으로 13일째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25일 "홈페이지에서 악성 코드가 확인돼 지난 12일 새벽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모병 등 대민 서비스를 위한 임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 경로와 정보 유출을 비롯한 피해 여부에 대해 공군과 사이버사령부 대응팀이 조사 중"이라며 "아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공군 홈페이지는 내부망과 분리돼 있어 군사자료의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최근 군 관련 기관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국내 방산업체와 무기중개상을 대상으로 방위사업청을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앞서 4월에는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해킹 공격을 받아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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