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강민혁이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하늘의 캐릭터를 생동감 없는 표현력과 밋밋한 감정처리로 인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딴따라' 초반부터 나타났던 어설픈 연기는 조금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점점 떨어지는 드라마의 시청률과 함께 암흑속으로 빠져들고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딴따라 밴드를 경계하는 이준석(전노민 분) 측에서 하늘(강민혁 분)이 성추행 전과가 있는 것처럼 꾸민 계략이었다.

관련 기사가 나온 후 하늘에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딴따라 밴드 전체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늘은 멤버들과 신석호(지성 분),그린(혜리 분)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척했지만,이후 혼자서 기사의 댓글을 일일히 읽어보며 흔들리는 감정을 나타냈다.

강민혁은 힘든 상황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사람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하늘의 심경을 시종일관 똑같은 대사 톤과 변화없는 표정 연기로 풀어내는데 그쳤다.

그는 극중 그린과 석호의 삼각관계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과거를 털어내고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이자, 딴따라 밴드 멤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하늘을 소화하기에는 하염없이 부족한 모습을 내비쳤다.

결국,강민혁의 자연스럽지 못한 연기는 드라마 전체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악영향으로 나타나며 기대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딴따라'의 상황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딴따라'에서 강민혁의 연기력 상승과 함께 드라마의 시청률도 올라갈 수 있을지.현재까지 나타난 모습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