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중·일 3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4일 미 국무부는 데이비스 대표가 27~28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측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비스 대표는 29~30일에는 서울에서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고, 30~31일 일본 도쿄(東京)를 찾아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면담한 뒤 귀국한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번 동북아 3국 방문에서 각국 6자회담 대표들과 함께 최근 북한의 '대화 공세'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의 방중이 중국의 우 대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는 북한 2인자 장성택 처형 충격으로 한동한 중단됐던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 반영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