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디젤엔진에 아이신 변속기 장착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매력만점의 쉐보레 캡티바가 마초의 본성을 드러내고 새롭게 돌아오며 한국지엠의 새로운 전력으로 손색이 없었다.

한국지엠이 지난 4월 부터 중형SUV ‘2016 쉐보레 캡티바’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지엠의 SUV 전력으로 2리터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새롭게 탄생했다.

   
▲ 2016 쉐보레 캡티바/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를 통해 중형세단에 새바람을 불어일으킨 한국지엠이 캡티바를 통해 중형SUV의 새바람을 일으킬수 있을지 신형 캡티바를 직접 경험해봤다. 시승차량은 LTZ 모델이었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의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포트 라이에이터 그릴을 강조했다.

또한 LED 포지셔닝램프를 포함한 새로운 콤팩트 스타일의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와 크롬 베젤 안개등을 기본으로 채택해 세련된 인상을 주려고 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직관적인 새 디자인의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동급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도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아이폰을 연결하면 전화, 메시지, 지도 등의 기능을 7인치 터치스크린에서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전모델에 기본 장착된 차세대 마이링크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기능을 겸하고 있다.

신형 캡티바에는 말리부 디젤 모델에 적용된 바 있는 유로6 대응 프리미엄 2리터 CDTi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독일 오펠이 직접 공급하는 이 엔진은 초정밀 고압 커먼레일 연료 분사방식을 통해 최고 출력 170마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면서 주행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이신의 차세대 6단 변속기는 캐딜락을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제 주행에서도 탁월한 변속 응답성으로 쾌적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스포츠 드라이빙 모드를 적용하면 더욱 빠른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독립 현가식 멀티링크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접지력을 유지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기동을 실현했다.

   
▲ 뒷좌석 공간에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2016 쉐보레 캡티바/한국지엠


코너 구간에서는 차체의 쏠림 현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주행성능은 기본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신형 캡티바의 돋보이는 점이다. 부분 후측박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은 물론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다목적 SUV의 정석을 표방하는 캡티바는 전 트림에 7인승 좌석을 선택 적용해 실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을 자유롭게 했다. 시트 폴딩을 통해 최대 적재용량 1577리터를 확보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LS 2809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 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쉐보레 캡티바는 중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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