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검찰이 홍만표(57) 변호사에 대해 거액의 조세포탈과 수임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29일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강도 높은 소환 조사 내용을 토대로 홍 변호사가 10억 원이 넘는 조세를 포탈했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변호사는 거액의 수임료를 챙기고도 여러 차례 소득신고를 누락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원래 홍 변호사가 소득신고를 누락한 규모는 수십억 원대로 추정됐으나 수사팀은 그가 내야 할 세금 등을 따져 조세포탈 규모를 약 10억 원 정도로 파악했다.

조세포탈 혐의는 홍 변호사도 일부 시인했던 사안이다. 포탈액이 5억 원을 넘으면 특가법이 적용된다.

검찰은 27일 조사를 통해 홍 변호사의 부당수임 혐의(변호사법 위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르면 30일경 홍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