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편의점 돈을 훔친 뒤 이를 의심하는 편의점주를 때리고 달아난 10대 아르바이트생을 붙잡은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고 난 후 범행을 의심하는 편의점 주인을 때리고 도주한 10대 아르바이트생을 붙잡은 시민 서모(51)씨 등 4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3일 낮 12시 40분경 상당구 한 편의점에서 '계산대 현금이 없어진 것을 의심한다'는 이유로 50대 여성 A씨를 폭행하고 도주하는 18세 신모 군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서씨 등은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신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후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머리와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씨는 지난 1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30만원을 훔쳤고, 이를 알게 된 A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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