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크 초콜릿이 주름과 탄력 개선 등 피부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웰니스창발센터 이기원 교수 연구팀은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이 초콜릿 음료를 먹인 쥐에게 생긴 RNA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은 피부주름을 만드는 유전자인 카뎁신G의 생성을 줄이고 반대로 피부주름을 억제하는 서핀B6c을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43~86세의 여성 62명에게 진행한 인체 실험에서도 효능이 입증됐다.

연구팀이 이들에게 4g(320mg 카카오 폴리페놀 함유)의 초콜릿 음료를 24주간 섭취하도록 하자 실험 대상자들의 피부 주름과 탄력이 개선됐다.

이기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고 설탕·인공색소 등 건강에 좋지 못한 성분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무설탕 다크 초콜릿은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차의과대학교 김태억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 윤현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이뤄졌으며 피부과학 분야 권위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5월호와 국제 학술지인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