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삼립식품이 제빵용 원료 생산시설인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건립한다.
31일 삼립식품에 따르면,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는 빵, 케이크, 샌드위치 제조에 쓰이는 각종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기존 청주공장 내에 연면적 16,000 ㎡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약 350억원이며, 2017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주로 생산하게 될 품목은 샌드위치 및 샐러드용 야채가공품이다. 샌드위치 및 샐러드 시장은 최근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고, 베이커리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카테고리다.
3,300여 매장을 보유한 SPC그룹 계열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현재 원료용 야채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삼립식품은 새로운 공장에 선진 시스템과 새로운 가공법을 도입, 고품질의 HMR(Home Meal Replacement, 간편편의식) 완제품 샐러드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샐러드 취급률 증가와 함께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 외에도 다양한 유통채널로 진출해 연 2조원 규모의 HMR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빵 제품 제조에 쓰이는 각종 크림과 토핑, 퓨레 등의 베이커리 필링(Filling, 소) 원료와 피자소스와 머스터드소스 등 제빵용 소스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베이커리 원료는 SPC그룹 계열사의 사용량만 해도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 건립을 통해 종합식품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SPC그룹 계열사의 수요는 물론 외부 영업을 더욱 확대하고, HMR시장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관련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