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국과수·가스안전공사 등 40여명 참석
[미디어펜=이상일 기자]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오늘 오후 실시됐다.

감식에는 경찰, 소방,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40여 명이 참석했다.

2당국은 애초 사고 발생일인 1일 오후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는 전문 기관의 보고에 따라 감식을 중단했다. 

합동조사반은 2일 오전 안전 보강 공사가 마무리된 뒤인 오후 1시께 감식에 착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는 원래 철근 구조물 등이 있었는데 사고 직후에는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라 감식반이 진입하려면 추가 안전 공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고 현장에 환풍기와 화재경보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환풍기가 현장에 있긴 했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하가 아닌 외부에서 발견됐다"며 "현장에 있다가 폭발로 밖으로 튕겨져나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환풍기가 외관상 폭발로 그을리거나 파손된 흔적이 없어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에서 화재경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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