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2009년 개통했던 서울 지하철 민자 9호선의 스크린도어 관리가 지난달 28일 구의역 사망 사고가 일어난 서울메트로와 대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호선은 정규직 29명이 모두 29개의 역을 직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통 시기에 따라 '서울9호선운영'과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으로 9호선 운영사가 달라,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주체 또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9호선 관계자는 "설비 작업을 할 때 반드시 2명 이상 하게 돼 있고, 1명은 안전관리를 하도록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설비가 최신 시스템이라 선로에 굳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대부분은 스크린도어 바깥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장 같은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PC로 안내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현장에 전달하는 '전자비상대응매뉴얼'과 '주파수공용통신 무전 시스템'이 각각 갖춰져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는 지금까지 스크린도어 사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열면 자동으로 관제소와 안전관리실에 경보 알람이 울린 뒤, 신호와 연계돼 기관사 제어와 무관하게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돼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의역 스크린도어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았다.

서울메트로는 2020년까지 스크린도어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 열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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