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천연 벌꿀로 속여 유통시키는 사건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었던 사양벌꿀이 정식 식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꿀벌에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벌집꿀'과 '사양벌꿀'을 식품유형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안을 시행하기로 고시했다.
시행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는 사양벌꿀을 천연 벌꿀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식약처는 사양벌꿀과 사양벌꿀집을 각각 ▲꿀벌의 생존을 위해 최소량의 설탕으로 사양한 후 압착해서 추출한 벌꿀 ▲꿀벌의 생존을 위해 최소량의 설탕으로 사양한 후 벌집과 함께 통째로 채취한 벌집꿀로 정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이 정식 식품유형으로 지정되면서 벌꿀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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