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까지 씌워 아이 두번 죽인 서울메트로인데..."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지난달 28일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중 사망한 수리용역업체 직원 김모(19) 씨의 모친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 거절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씨의 모친은 전날 김 군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아이를 처참히 죽이고 누명까지 씌워 두 번 죽인 서울메트로에 아이를 입사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국민들이 찾아준 명예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김씨에게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밤 자시의 페이스북 방송에서 “김 씨에게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했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요청에 유족과 협의해 동의한다면 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지난달 28일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중 사망한 수리용역업체 직원 김모(19) 씨의 모친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 거절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자료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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