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활동에 대해 ‘실패했다’고 혹평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대해 총장 측이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총장 측의 스테반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자투고를 통해 반 총장을 ‘실패한 총장’이라고 비판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반론을 제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반 총장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의견 일치를 얻어내는 데 실로 도움이 됐다"며 "양성 평등을 위해 힘썼고, 말을 실천으로 옮겨 기록적인 수의 여성 고위직을 임명해 (유엔의) 유리천장을 부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론 끝없는 반대에 부딪혔지만 유럽의 외국인 혐오와 아프리카의 성소수자 차별, 이란의 대량학살 부인 등과 같은 논쟁적 이슈들에서 든든한 인권 옹호자였다"고 항변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반 총장이 평화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관료주의를 축소했으며 정보기술(IT)을 혁신하는 등 유엔을 현대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유엔 예산과 활동 정보들이 사상 최다 수준인데다 고위직 재산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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