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의 인민해방군 1명당 투입되는 비용이 연간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군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6일 관영 중국일보에 따르면 쑨젠궈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중국 대표로 참석해 '직면한 도전의 충돌해결 업무'라는 주제의 주제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쑨 부참모장은 중국군 상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중국은 정체성 및 혁명적 변혁을 위해 인민해방군 30만명을 감군키로 했다"며 "중국군 병사 1인당 군비가 6만 달러(약 7116만원)에 불과하며 미·영·독·일 등의 1인당 20만~30만 달러(약 2억3000만~3억5000만원)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쑨 참모장은 "중국은 평화, 발전, 협력을 주창하며 야심을 억누르고 지속적으로 방어정책과 상부 명령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군비를 증액할 방침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국방부가 발간한 2013~2017년 국방비 홍보 책자에 따르면 국방예산 34조원 가운데 상병계급 기준 병사 한 명에게 쓰인 비용은 456만원으로 조사됐다.

상병의 경우 456만원 중 급식비는 237만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1년치 월급 140만원, 피복 78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계급별 병사 1인당 연간유지비는 이병 433만원, 일병 443만원, 상병 456만원, 병장 471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현재 병사 1인당 연간 유지비는 봉급과 급식비, 피복비를 합해 약 5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필 네티즌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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