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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심 악용한 빗나간 추모와 연평해전·천안함의 통곡
공적 죽음과 사적 죽음…노란 리본 물결만 판치는 기울어진 정치판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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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6-0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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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연 한국자유연합 사무총장
길거리를 다니면 종종 노란 리본의 마스코트 같은 장식물이 눈에 띈다. 미디어를 접하지 않아도 세월호 피해자를 추모하는 리본이라는 누구나 알 정도로 벌써 광화문에 천막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머무렀고 서울 시청에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커다랗게 노란 리본을 부쳐 놓았으니 국민 누구라도 알 수 있다. 부모가 죽어도 3일상 정도로 끝내며 49제도 생략하는 세상인데 말이다. 
 
어느 중3 학생도 그 장식물을 가방에 달고 있었다. 그 추모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지 싶어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학생은 "세월호 추모하는거에요 2주년 되었잖아요. 돈 주고 광화문에서 샀어요 친구들도 거의 다 산 걸요" 자뭇 자신이 하는 일에 스스로 기특해하며  약간 우울해한 표정을 지으며 천진하게 답한다.

그래서 물었다. "2주년?! 그러면 연평해전이나 천암함 폭침의 희생 군인아저씨들은 왜 추모 안하니?" 하고 물었다. 갑자기 뭔가 충격을 받은 듯이 그 학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묻는다 "그러게요? 왜 안 하죠?" 참 할 말이 없는 대목이다. 아직 어린 청소년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려니 그렇고, 그렇다고 좌익들이 연평해전을 말하기를 싫어해하고  말하자니 밑도 끝도 없는 말인거 같고…. 씁쓸하게 웃으며 지나간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보수 진보의 주장이라고 볼 것이다. 그런데 그 문제가 아니다. 보수 진보를 떠나서 이것은 죽음에 대한 판단이다. 진정 추모해야 할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는 공적인 죽음이요, 다른 하나는 사적인 죽음인 것이다.
 
군인들의 희생은 국가를 위한 희생이다. 희생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事物), 사람을 위(爲)해서 자기(自己) 몸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이라고 되어 있다. 자기의 몸을 바쳐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천암함, 연평 해전이다. 그들의 죽음은 아무리 추모를 한다 해도 부족할 판이다. 국가를 위한다는 것은 대다수의 국민을 위하는 일이다.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이것은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희생 즉 공적인 죽음이 되는 것이다.

   
▲ 일부 정치권이나 언론 또는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동심을 활용한 세월호 추모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세월호는 지극히 사적인 죽음이다. 국가가 구조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못한 것이지 안한 것이 아니다. 못한 무능에 대해 비판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그들을 3년상을  지내며 온 국민이 추모의 물결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앞서 공적인 희생을 외면하고 사는 사례와 견주자면 너무나 명분이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정치권이나 언론 또는 시민단체라고 칭하는 무리들은  단어의 뜻과 맞지 않게 희생자라 부르고, 추모를 해야 한다며 과도한 집착을 하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를 본 받아야할 때이다.

안타깝고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피해자들이지만 과연, 이런 행태의 뒷수습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 예전 우리 선조들은 죽은 사람의 사진을 집안에 걸지 않는다. 갈 사람은 보내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현대 사회에서 그와 같은 의식은 미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선조들의 태도는 그 죽음을 빨리 잊으라는 의미였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더구나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 더욱 그렇다. 부모의 주검이라도 나이가 어리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선조들의 풍습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 죽음을 왜곡하고, 혹여 있을지 모를 트라우마의 형성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우리네 조상들은 과거 엄격한 교육 속에서도 아이들의 심성을 그렇게 보호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정치권에서는 아이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이용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맞게 동심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몰지각에  비판을 하면 마치 세월호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것으로 취급 한다. 그러나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아이들의 죽음을 추모하자고 노란 리본 장식물을 만들어 팔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추는 집단들이 분명 있는 것이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일말의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부모들의 심신도 이제는 추수리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추모하며 가슴에 새겨야 할 죽음은  공익을 위하여 희생하며 의롭게 죽은 사람이다. 끝까지 자기 임무를 다하고 죽은 승무원, 친구에게 구명 조끼를 벗어준 용감한 친구, 해저에서 목숨을 다 할 때까지 아이들의 시신을 거두어 올린 잠수부, 국방의 임무를 다하며 죽어간 군인들 이러한 사람들의 죽음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들에게 표가 되고 힘이 될 것 같은 곳에만 힘을 쏟아 붓는 정치인들을 우리는 더 이상 정치권에 두지 말아야 한다. 그런 그들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홍수연 한국자유연합 사무총장

   
▲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종북세력들은 우리정부의 자작극, 미잠수함 충돌설, 좌초설 등 비과학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 남남갈등과 정부의 공신력을 훼손시키려 하는 종북세력에 대한 국민적 응징이 필요하다. 대전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수연]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PD수첩'이 5개월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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