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일파만파…신안군청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라남도 신안군 섬마을에서 한 2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분노와 걱정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현재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발생한 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신안군수에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신안군청 홈페이지의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약 30시간 동안만 250여 건의 항의 글과 신안군수를 비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이들은 가해자들을 향해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으며 이를 방치한 신안군수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신안군청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가해자들에 학부형이 포함됐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가해자들이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네티즌들은 "짐승보다 못하다"며 분노했다.

네이버 아이디 'amer****'는 "여러 말 필요 없고 저들이 한 짓이 사실이면 신상 공개하세요. 살인하는 놈들만 흉악범이 아닙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놈들인데 공개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예비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무섭다" 등의 반응이 가장 많았고 신규 여교사 섬 지역 발령 제한 반대 글도 게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 시스템 강화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피해 여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사이동과 휴직 및 병가 조치를 하고 변호사 선임 등 추후 과정도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교사 거주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이를 확대해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관사의 보안 상황 등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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