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6월 금리인상 우려가 줄면서 2010선을 회복했다.

   
▲ 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는 25.79포인트(1.30%) 오른 2011.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27일(2015.40) 이후 26거래일 만이다.

마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완화됐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3만8000개에 그쳤다. 이는 4월의 12만3000개보다 적고 애초 전망치(16만개)에도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7억원어치와 145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43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모두 247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0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4.81% 급등했고 의약품(3.9%), 증권(2.93%), 종이·목재(2.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53%)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140만2000원)를 경신하는 등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72%), 아모레퍼시픽(0.47%), 삼성전자우(1.24%), 삼성물산(2.87%) 등도 강세였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17%), 현대모비스(-1.18%) 등은 내렸다.

영진약품은 6.64%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진약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0배 수준으로 뛰었다.

사업 부문별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전 거래일에 10.78% 급락했던 삼성SDS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1.01% 상승 마감했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2.50% 급등했다. 한진해운(6.97%)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8%) 오른 704.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2일(705.04)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26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2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섬유/의류(2.68%), 음식료/담배(1.5%), 건설(1.12%), 비금속(1.0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거의 다 상승했다. 메디톡스(4.04%), 바이로메드(1.42%), 코데즈컴바인(3.79%) 등의 오름세가 컸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셀루메드는 19.8%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8일을 기해 셀루메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 정지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9원 내린 116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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