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폭탄 설치 위협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비상착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0분께 카이로국제공항을 떠난 이집트항공 여객기 에어버스 330편이 비행 3시간 만에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840㎞ 떨어진 우르겐치에 비상착륙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8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익명을 요구한 카이로 공항 관계자는 여객기가 이륙한 후 "기내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공항보안 담당자에게 걸려와 비상착륙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여객기는 당시 가장 가까운 공항이 있는 우르겐치에 긴급 착륙,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여객기 내에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를 조사했으나 기내 위험하거나 수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아 짓궂은 장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