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박모(49), 이모(34), 김모(39)씨 등 피의자 3명의 차량이 22일 오후 11시 30분대에 범행을 저지른 관사 근처에 일시 집결한 정황이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CC-TV에는 피의자 차량 3대중 2대는 2분 간격으로 관사 주변에 멈추고, 나머지 1대는 10분여 분 뒤 합류하는 상황이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차량에 타거나 내리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시간이 22일 오후 11시부터 23일 오전 2시 사이이고, 피의자 차량 3대가 모인 시간이 22일 오후 11시 30분대인 것으로 미뤄 이 곳에 모여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차에서 내리거나 타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아 범행을 전후해 개별적으로 일시 주차한 장면이 녹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영상이 아니더라도 범행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라며 "관련 영상에 대한 판독과 확인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좀 더 정확한 상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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