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1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남양주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와 관련, 시공사 포스코건설이 공사현장의 안전 관련 문건을 사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7시 27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붕괴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포스코건설이 매일 작성해야 할 '작업 환경 측정' 문건을 작성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 발생 이후 소급·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뒤 포스코건설 안전팀 관계자가 문건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이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작된 것으로 확인된 ‘작업 환경 측정’ 문건이란 작업 현장의 산소·일산화탄소·황화수소·조도·소음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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