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구조조정 추진 계획 설명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추진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가 열려 무슨 논의를 나눴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11층 제1회의실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해 8개 시중은행장들이 모여 기업구조 관련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

   
▲ 9일 금융감독원 11층 제1회의실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해 8개 시중은행장들이 모여 기업구조 관련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미디어펜

이 자리에서는 금감원이 지난 8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은 대형조선 3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조선업을 둘러싼 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대형조선 3사의 자구계획 내용과 이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채권은행간 협조해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해야 한든 것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조선사 구조조정에 있어선 유동성 부족 발생 때 채권단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시시켜 시장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킨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 금감원장은 "주채권은행이 원칙에 입각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각 사의 자구노력 이행상황과 유동성 현황 등을 엄정하게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돼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진 원장은 평가 완료된 취약계열과의 MOU 체결 등 사후관리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주도록 당부했다.

이밖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등 철저한 대출심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금융관행 개선과제 이행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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