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혁신의 아이콘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기대이하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폰에 퀄컴의 칩을 대신에 타브랜드 칩을 사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아이폰 SE는 출시 한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초도 물량 1만대를 겨우 판매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출시된 아이폰SE는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 온라인에 집중된 판매전략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아이폰SE는 하루 평균 400여 대로 한 달 동안 초도 물량 1만대를 조금 넘게 판매됐다. 이는 갤럭시S7과 LG G5의 출시 초기 하루 판매량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SK텔레콤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쏠'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진다.
사실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아이폰SE는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줄곧 받아왔다.
실제 아이폰SE는 7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16GB 56만9800원, 64GB 69만9600원)과 기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이미지와 다르게 달라진 것 없는 디자인 및 성능으로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부족한 물량도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SE는 출시 한 달이 다 된 시점까지도 통신사 대리점에서 바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애플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BGR 등 주요 IT전문 외신들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7에 처음으로 인텔로부터 모뎀 칩을 공급받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무선 모뎀을 시스템온칩(SoC) 안에 넣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따로 구매해왔는데, 지금까지는 퀄컴의 것을 이용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부터 애플은 AT&T 호환 아이폰과 일부 해외 모델에는 인텔 모뎀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퀄컴 칩은 버라이즌 호환 아이폰과 중국 수출용 모델에 사용한다.
지난달 타이완 디지타임즈 역시 차기 아이폰 중 50%는 인텔에서 만든 모뎀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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