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동안 잠잠했던 IS의 테러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AFP, 신화통신등의 보도에 따르면 11일(연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의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에서 두 차례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첫 번째 폭발이 시아파 구역인 알쟈비야 입구에서 폭탄 벨트를 찬 테러범에 의해 일어났으며,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두 번째 공격은 알틴 거리에서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두 폭발 모두 시아파 사원 입구에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SANA 통신은 이날 테러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그러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다른 통계를 내놓았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산하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날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3명의 대원이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시아파의 성지로 유명 사원들이 있는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곳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철통같이 지켜지고 있지만 수시로 IS를 포함한 테러범들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올해 들어서만 IS가 배후를 자처한 폭탄테러가 세 차례나 일어났다.
지난 4월 말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고, 지난 2월에는 역시 IS의 포격으로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내전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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