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기행과 황당한 추태로 주목을 받아온 노이즈마케팅의 전  NBA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엔 CNN앵커에게 북한의 잔혹한 독재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당돌한 제안을 했다.

새해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생일축가를 부르고,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구친선대회도 가진 로드먼은 미국 캐이블채널 CNN 아침 프로인 '뉴데이'에 출연해 크리스 쿠오모 앵커에게 “북한에 같이 가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지난달말 이 CNN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배의 북한내 구속과 신병인도 문제를 놓고 날선 싸움을 벌였다. 앵커는 배가 선량한 미국시민인데, 왜 북한이 억류하고 있느냐며, 김정은에게 그를 석방시켜달라고 부탁할 용의가 없냐고 물었다. 로드먼은 이에 발끈하며 배는 북한법에 저촉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쿠오모앵커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횡설수설해 미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악동이자 기행자인 로드먼은  공산 독재자 김정은을 찬양하는 데 여념이 없어 역시 정신감정을 받아야 처지다. 지독한 알콜중독자이고, 온갖  기행을 일삼는 그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이자 전체주주의자, 북한인민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한 스탈린주의자인 김정은에 대해 멋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워 정신이상자, 멍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의 중진의원으로부터는 로드먼이 김정은에 의해 이용당하는 것을 모르는 바보 멍청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로드먼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  “독재자인 김정은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면서도 "김정은은  31살이고, 나는 항상 그를 '키드'(아이)라고 부르며 친구처럼 대한다"고 강변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느냐는 쿠오모 앵커의 지적에 대해 "김정은의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가 북한에서 무엇을 했든 지 간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오로지 김정은의 기행과 잔혹한 숙청, 인권유린, 전체주의적인 독재, 대규모 카드섹션 등 집단체조, 핵무기 공갈로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벌이는 블러핑디플로맷(공갈외교)에 심취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