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국형 핀테크 기술이 세계 무대에 섰다.

핀테크 지원센터(센터장 정유신)는 국내 핀테크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키 위해 15일 '핀테크 Demo day in 싱가포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테크·비즈니스 스타트업 박람회인 'Echelon Asia Summit 2016' 전시장에 핀테크 한국관을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돼 한국 핀테크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이번 행사에서 핀테크 지원센터와 싱가포르 핀테크 컨소시엄간 '핀테크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간 핀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상대국 진출 시 잠재적 사업파트너 연결, 정보제공 및 홍보 등의 지원을 제공하며 핀테크 생태계와 규제 체계 등에 대한 정보 공유키로 했다.

또한 SC제일은행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싱가포르 현지에 런칭했다. 고객의 요청이 있는 경우 은행직원이 현장으로 이동해 태블릿을 활용, 예금·대출, 카드발급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점포 플랫폼이다.

국내 11개 핀테크 기업의 기술 시연과 투자상담 등이 이뤄졌다. 이날 참가한 한국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핀테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라며 "몇몇 투자자와는 연락처를 교환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요건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은 'Echelon Ais Summit 2016' 한국관을 찾아 핀테크 기업을 격려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핀테크 최고책임자와 면담을 통해 양국 핀테크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금융위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