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달 30대 후반(35∼39세) 여성 고용률이 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56.7%를 기록, 57.6%를 나타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55.6%를 기록하고서 2월 55.4%로 다소 낮아졌다가 3월 56.1%, 4월 56.4%로 3개월 연속 올랐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연령대 여성의 연평균 고용률이 54%대를 유지했다는 점에 견줘봐도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이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 연령대 여성들이 일터로 뛰어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출산과 육아인데, 유연 근로제가 확산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도 일을 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정책적으로 시간선택제, 재택근무 등 유연 근로제를 장려한 영향이 크다"며 "보육시설 등이 늘어나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연구위원도 "여성 경력 단절 예방 정책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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