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 지도부의 지지가 없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한 트럼프는 "나는 그들(공화당 지도부) 없이도 분명히 경선을 이겼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아웃사이더지만 경선을 이겼다"며 "어떻게 되더라도 우리는 이길 것으로 믿는다. 다만 우리가 뭉친다면 더 멋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절차인 전대를 한 달 앞두고 수십 명의 공화당 대의원이 당 규정을 바꿔 트럼프의 본선행을 제지하려는 움직임을 의식한 발언이다.
트럼프는 전날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당 규정을 바꿔 자신의 본선행을 제지하려는 일부 대의원들의 움직임을 두고 "첫째 그것은 불법이고 둘째 그것은 불가능하며 셋째 우리는 경선이 시작된 이래 이미 1400만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후보를 이겼는데 누구를 고른다는 말인가"며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본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CBS방송에 나와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 솔직히 공화당 지도부는 자기 일이나 하라"며 "군대나 다른 많은 곳에 그들이 필요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들의 일을, 나는 내 일을 하면 된다"며 "나는 정치인들과 국민 모두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엄청난 지지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반 트럼프 전선' 쿠데타의 주역으로 경선 라이벌이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목했다.
그는 "젭이 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젭이 그 일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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