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가 횡령·배임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4일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 법인자금 18억원과 자회사 에스케이월드의 법인자금 90억원 등 회삿돈 108원을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정 전 대표는 2010년 12월께 자회사인 세계홀딩스 자금 35억원을 A호텔에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이 호텔이 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정 전 대표는 2012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 씨의 재판에 출석해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고 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징역 8개월이 확정되면서 지난 5일 출소예정이었지만 로비 의혹 사건을 비롯해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 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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