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카드론 이용자의 80%가 고금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환전문 P2P 금융 플랫폼 30CUT(대표 서준섭)은 국내 신용카드 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사용자 만 25~59세 1000명(남647, 여353)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대출 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카드론 이용자의 80.6%가 신용카드대출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응답률 45.7%‧표본오차 95%).
|
|
|
▲ 카드론 이용자의 80%가 고금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CUT |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대출 사용자는 30~40대가 73.4%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사용 목적은 '생활비'가 가장 높았다(카드론 59.4%, 현금서비스 62.3%).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4%가 "향후 대환대출을 위해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작년에 신용카드대출을 이용한 응답자의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카드론 이용 금액 변동' 관련 질문에 따르면 '증가했다'는 응답이 43.5%, '비슷하다'가 35.5%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비슷하다'는 응답이 47.5%, '증가했다'가 36.5%였다. 신용카드대출을 받는 주목적이 생활비인 만큼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신용카드대출의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카드론의 경우 전체의 80.6%, 현금서비스는 75.4%가 '이자율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이자율의 정확한 수치나 자신의 신용등급을 모르는 응답자도 많았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27.2%, 카드론은 13.9%가 본인의 이자율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1.0%)이 개인신용등급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서준섭 30CUT(회사명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대표는 "신용카드대출의 경우 이자율이 10~20%로 높아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농협은행과 함께 가계부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30CUT은 지난 1일 농협은행 제휴 P2P 상품인 'NH 30CUT론'의 사전신청을 오픈했다. 현재 약 1000명이 사전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농협은행과 함께 내놓는 'NH 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