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25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진영 노동·농민·시민단체들의 잇단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시각 마로니에공원에서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최 전국농민대회가 5000명 규모로 열린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비정규직 철폐 등을, 전농은 '백남기 사건' 관련 청문회 실시 등을 촉구한다.

참가자들은 각 집회가 끝나면 행진을 시작, 종로3가에서 합류해 청계천 모전교까지 3~4개 차로로 이동하고서 광화문 광장 문화제에 참가한다.

광화문 광장에선 오후 6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범국민대회를, 오후 6시30분부터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시한 연장 등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날 문화제는 4·13 총선 이후 진보진영이 서울 도심에서 여는 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준법 집회와 행진, 문화제를 최대한 보장하겠으나 불법행위가 있으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고하지 않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거나 도로를 장시간 점거하며 교통을 방해하면 해산 경고 등 절차를 거쳐 현장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 문화제 역시 문화행사 성격을 넘어 불법 집회로 변질하면 해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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