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인사가 부패혐의로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전날 파울루 베르나르두 전 장관을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두는 룰라 정부에서 기획장관(2005∼2011년), 호세프 정부에서 통신장관(2011∼2015년)을 지냈다. 노동자당(PT) 소속 글레이지 호프만 상원의원의 남편이기도 하다.
경찰은 베르나르두가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 2010∼2015년에 1억 헤알(약 346억 원) 규모의 공금을 유용했고,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기획부와 공공조달 계약을 체결하게 해주는 대가로 700만 헤알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두 측 변호인은 경찰이 제시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그를 체포·구금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호프만 의원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의 부패 의혹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고 남편을 체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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