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대만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中華航空·China Airlines) 승무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화항공 노조의 파업으로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타이베이 타오위안(桃園) 공항과 쑹산(松山) 공항에서 출발하는 중화항공 전편이 중단된데 이어 이날도 56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전날 2만여명의 예약 탑승객들의 발이 묶인데 이어 이날도 1만여명의 승객들이 타오위안공항의 중화항공 카운터에 모여 운항 개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중화항공 노조가 27일 자정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6일도 일부 결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조합원 2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에 2548명(95%)이 참가, 9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24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대만 항공업계 사상 최초의 파업이자 대만 노동계에서 최다 인원이 참가한 파업으로 기록됐다.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후 긴급 협상을 벌여 노조의 7개 요구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노조는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근무조건 개선 및 임금 인상안을 전부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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