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증오와 편견을 확산시키는 사기꾼'으로 맹비난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후원회에서 한 연설에서 다시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달라도, 우리는 모두 이 나라를 사랑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맹렬히 염려한다"며 "우리는 사기꾼들과 증오, 편견, 허튼소리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비록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이 트럼프와 공화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인종, 종교 등의 분열로 서로 등을 돌리면 우리가 착수했던 발전을 구축할 수 없다"며 "우리가 냉소적이 돼 두려움에 굴복해 투표하거나 전혀 투표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착수했던 발전을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겁먹을 때 정치인들이 나타나 그 좌절을 먹이로 삼은 뒤 유명해지고 표를 얻으려 한다"며 "그게 공화당이 한동안 해온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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