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20대 국회 정무위원회 첫 업무보고하는 29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 자료 회신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금융위 업무보고 후 민병두 의원(더민주)는 "금융위의 업무보고를 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과 원인, 사과 등 관련 업무보고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때 연방준비제도 위원장과 재무장관이 수시로 만나 협의하는 과정에서 논의내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됐는지 일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임 위원장은 "중요 이슈에 대해 비공개로 관계부처 기관이 참석해 협의하는 의사결정 과정"이라며 "논의되는 협의과정이기 때문에 외부노출 될때는 시장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기록이 없다면 기록 안건이나 주요 참석자들이라도 자료 제출해야 나는 것 아니냐"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발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논의 하는 중간 과정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이 나오게 되면 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 후 확정하게 되면 최종 결과물이 나온다"라며 "지금까지 서별관 회의에 관련된 내용을 제출안했으며 의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당시 서별관 참석자들이 논의 자료를 만들어 공유했다는 점과 그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는 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의원들의 자료 요구가 쏟아지자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서별관 회의 날짜, 참석자, 주요안건, 회의 내용, 결과 자료를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서별관 회의는 비공식 협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 해왔다"라며 " 회의의 주관 기관은 기획재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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