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 등 부실로 인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915년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6월부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 심의회, 경영평가위원회가 실적보고, 실사, 서면질의 등을 통해 면밀한 경영실적 평가를 실시했다.
최종평가 결과 A등급은 2014년에 이어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B등급을 전년과 같이 유지했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C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118.2% 초과달성 등 중기금융 확대 노력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거래소는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이 미흡하고 예탁원의 경우 신규 서비스 개발 지연 등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경우 상장유치 실적이 우수했다.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을 충실히 진행 점이 인정받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계량지표의 정책금융 지원실적은 양호한 반면 기업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지원, 조선·해운 등 대외위기 취약산업지원 노력 등 주요 정책실적에서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의 경영실적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산은, 수은 등은 철저한 자체 자구노력과 함께 전면적인 조직·인력 진단을 통한 근본적 쇄신안을 이해할 계획이다.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 때 이같은 쇄신안 등에 대한 적절성, 이행여부 등을 엄격히 평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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