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송센터를 구축, 다음달부터 통관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는 줄어들 전망이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세관의 특송화물 전용 물류센터(특송센터)를 통해 통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특송화물 통관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시간당 3000건이 처리됐으나 내달부터는 자동화라인을 가동해 기존의 10배인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국종망)과 연계, 특송업체에 실시간 특송화물이동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송화물 통관 수수료는 건당 500원에서 320원으로 저렴해졌으며 국내 배송단계에서는 건당 수수료를 2500원에서 1800원 수준으로 인하했다. 화물이 중간 집하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각 지역별 물류거점으로 직배송할 수 있도록 개선한 덕분이다.
관세청은 "특송센터 구축으로 연간 22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으로 외국 숍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늘면서 이같은 서비스 개선이 마련됐다. 실제 특송화물 건수가 2011년 1만1508건에서 지난해 2만3501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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